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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완의 미간이 움찔했고, 휴대폰 화면 위에 멈춰 있던 손가락이 살짝 떨렸다. 몇 초가 지나서야 겨우 화면을 터치할 용기가 났다.

상단에 고정된 뉴스는 추락사한 사진이었다. 시체에서 흘러내린 선혈이 길게 이어져 있었고, 시체는 얇게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지만 여전히 피와 살이 뒤엉킨 추락 모습을 희미하게 볼 수 있었다.

뉴스 설명: 언몽유가 황폐한 교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, 사망자의 몸에서 녹음기 한 개가 발견됐다.

"누군가 이 녹음기를 발견했을 때,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예요."

녹음기 속 내용이 오디오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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